안녕하세요. 넵스 사회공헌팀입니다.
2020년 상반기 전북지역 중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정읍시 신태인읍에 위치한 보람지역아동센터입니다.
보람지역아동센터는 6월 말, 센터의 운영상태를 점검하는 외부평가를 앞두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면밀하게 심사받는 부분이 시설이라고 합니다.
3월 꿈의가구 수혜선정 결과가 나오고 기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었는데 코로나19 사태가 터져 진행할 수 없게 되어 많이 걱정하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많은 고민 끝에 직접 저희에게 연락하셔서 6월 안으로 꼭 진행해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 이런 센터의 상황에 공감하며 적시적소에 돕는 것이
넵스 사회공헌활동의 핵심이라고 판단되어 이번 상반기 꿈의가구 기증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 어느 센터보다 더 저희를 반겨 주셨는데요. 너무나 반가운 나머지 가구를 옮기고 배치하는 진행 과정에 센터에 계신 모든 선생님들께서
땀을 뻘뻘 흘려가며 함께 해주셨답니다.
선생님들 중에 필리핀 국적을 가진 두 분의 영어 선생님들이 계셨는데요. 외모와 달리 한국말을 너무잘하셔서 깜짝 놀랐답니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영어과목을 가르치고 계시는데 강남 어학원 원어민 선생님 못지 않게 너무 잘 가르쳐 주셔서 센터장님의 만족도가 아주 높아 보였습니다.
외국인 선생님들을 통해 아이들에게 다양한 문화를 경험 시켜주고 영어 교육에 힘쓰고 있는 모습에 참 좋은 센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Before
아이들은 입구에 들어서고 바로 오른쪽에 있는 방 한쪽에 자신의 가방을 테이블에 올려두었습니다. 개인 사물함이 없어 가방 및 개인 소지품을 둘 곳이 없어서
마구잡이로 올려놓은 상태가 매우 너저분해보였고 도난의 위험도 있어 보였습니다. 그리고 여기저기에서 폐기하는 가구들을 주워 사용하다보니 센터 공간에
적합하지 않아 공간활용이 매우 비효율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사무실과 놀이방이 연결된 창문도 책장으로 가려져 선생님들께서 아이들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물함 비치와 책장 교체가 무엇보다 시급했습니다.
After
아이들이 들어오는 입구와 방 한쪽에 사물함을 배치하여 29명 아이들이 책가방과 소지품을 보관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무겁고 오래된 책장을 폐기하고
깨끗하고 가벼운 책장으로 교체하여 독서실 공간에 책을 많이 꽂길 원하셨던 센터의 요구도 충족시킬 수 있었습니다. 또한 창문 아래 낮은 장을 배치하여
선생님들께서 창문을 통해 아이들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센터 선생님께서 공간 사이즈를 정확하게 측정 해주신 덕분에 버리는 공간 없이 효율적으로
가구배치가 이루어 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모든 책상을 내어 주셔서 선생님들께서 개인 업무를 보시기 어려움이 있어 1인용 책상을 기증하여
곳곳에 배치했습니다.
보람지역아동센터에는 29명의 쾌활한 친구들이 있었는데요. 처음 보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90도로 인사하고 어떤 일로 오셨는지 물어보는
아주 붙임성 좋고 귀여운 친구들이었습니다. 센터 가구를 선물해주러 왔다고 대답하니 활짝 웃으며 감사하다고 인사하는 착한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아이들의 귀여운 애교와 인사에 코로나로 인해 아이들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아쉽지만 아이들의 기뻐하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끼며 기분 좋게 가구 기증을 진행하였습니다.
1박 2일 동안 전북지역을 돌며 총 3곳의 지역아동센터에 가구를 기증하였는데요. 거리가 멀어 고되고 힘든 일정이었지만 지방 지역아동센터들의 열악함을
눈으로 확인하였고 사회공헌활동이 지방 센터들에게는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를 몸소 경험하고 돌아왔습니다.
항상 사회공헌활동에 대해 관심과 애정으로 함께 해주세요.
코로나19 사태가 어서 마무리 되어 더 많은 곳에서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 함께 보내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