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넵스 사회공헌팀입니다.
전라북도 두 번째로 소개할 센터는 정읍시에 위치한 열린지역아동센터입니다.
29명의 아이들이 생활하는 열린지역아동센터는 정읍역에서 가까운 도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2007년에 개소하여 지금까지 인근에 살고 있는
많은 아이들이 이 센터를 거치며 성장하였다고 합니다. 많은 졸업생들을 배출한 열린지역아동센터에서는 ‘사랑대물림’이 이루어지고 있다는데요.
센터를 졸업한 중고등생 형, 누나들이 동생들의 공부를 도와주는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대학에 가서도 그 인연을 놓지 않고 방학 때마다 찾아오고
심지어 군대 휴가를 나와서도 센터에 와서 아이들과 놀아주기도 한다고 합니다. 자신이 성장하기까지 많은 도움을 준 센터에 대한 은혜를 잊지 않고 찾아와
자신이 받았던 사랑을 동생들에게 베푸는 멋진 일들이 벌어지는 곳이었습니다.
Before
아이들이 사용하는 책상과 의자는 인근 학교에서 폐기시키려는 것을 받아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매우 낡고 오래된 탓에 못이 빠지고 녹이 슬고 나무껍질은 벗겨져
아이들의 손에 가시가 박히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상담실의 낮은 테이블과 소파로 인해 아이들 또는 학부모님들과 상담할 때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고
내려다보는 상태에서 진행하다보니 원활한 상담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After
넓고 좁은 형태의 센터 공간을 적절히 활용하기 위해 크고 긴 다인용 테이블과 의자들을 배치하였습니다. 의자의 초록색은 우연치 않게 기존 가구의 색상과 같아
인테리어의 통일감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동이 편리한 접이식 2인용 책상을 비치하여 급식을 실시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고, 상담실에는
넵스홈 ‘자카이’ 테이블과 의자를 배치하여 상담사가 내담자와의 눈높이를 맞추며 전문적인 상담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새롭게 배치된 가구들 덕분에
센터의 분위기가 훨씬 밝고 쾌활해졌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곳에 찾아오는 아이들은 대부분 열악하고 힘든 환경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정신지체장애를 가진 할아버지와 삼촌들 사이에서 자라는 여학생,
다문화가정 속에서 몇 번의 가정해체를 경험하며 혼란을 겪고 있는 아이까지. 여러 아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이야기하시며 김해영 센터장님은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센터장님의 눈물 속에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고스란히 저희 마음에 전해졌습니다. 그 마음이 전해지자 더 열심히 가구 기증과 환경 개선에 열심히 임하게 되었습니다.
‘이 일은 마약 같아요.’
눈물을 흘리시던 센터장님께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는 것이 힘들지 않으시냐고 여쭈었더니 돌아온 대답이었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환경 속의 아이들을 도우며
밤낮없이 일하는 것은 너무 힘들어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도 가끔 들지만 아이들이 말과 행동으로 대견함을 보여주고 밝은 건강하게 자라는 것을 볼 때,
그 자체가 너무 보람되고 좋아서 이 일을 그만두지 못하는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넵스의 작은 실천이 누군가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이자 행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매번 느끼게 됩니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자카이’ 테이블과 의자가 센터에서 배치되자 공간이 밝아짐과 함께 선생님들의 표정도 많이 밝아졌답니다.
이런 공간의 변화들이 아이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