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넵스 사회공헌팀입니다.
11월 27일 화요일, 올해 열 네번째 꿈의 주방가구 기증을 위해 파주 파평면에 위치한 성체지역아동센터에 방문하였습니다.
새벽 공기를 뚫고 아침 8시, 센터에 도착하였는데요. 오후 3시에 하교하는 아이들에게 깨끗하고 새롭게 바뀐
센터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조금 이른 시간 가구 설치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직원들과 오늘 진행될 봉사활동 전체 일정 안내와 OJT 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오늘은 두 팀으로 나뉘어
한 팀은 주방가구 설치, 다른 한 팀은 센터 공간 꾸미기를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주방가구 설치팀은 현장 실측, 주방 디자인, 설치까지 도맡아 주셨는데요. 설치자분들과 함께 주방의 모습을 만들어 갔습니다.
설치 후에는 먼지로 쌓인 가구들을 깨끗하게 정리정돈도 하였습니다.
전문가들의 손길이 닿은 새로운 주방은 어떤 모습으로 변했을까요?
성체지역아동센터는 이전에 진행했던 센터들보다 주방의 규모가 컸습니다. 센터 선생님들께서 깨끗하게 사용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오래된 나머지 도어가 너덜너덜한 곳도 있었습니다. 또한 적절치 않은 인테리어로 인해 가전제품 배치와 사용하기에 매우
비효율적인 주방이었습니다.
새롭게 만들어진 주방은 공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기존에 사용하던 가전제품들을 적시적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또한 센터의 요구사항까지 반영하여 인테리어에 적용하였고 가구 설치와 함께 배수관 교체, 전기선 정리 등도
진행하여 앞으로 사용하기에 어려움이 없도록 마무리하였습니다. 덕분에 훨씬 공간활용이 높고 깔끔한 주방이 완성되었습니다.
다른 한 쪽에서는 곧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위해서 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꾸며보았는데요. 최근 개봉한 ‘겨울왕국2’의 캐릭터인
‘올라프’라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직접 그리고 오려가며 가렌더와 커다란 올라프장식을 만들었습니다.
센터에 입장하는 아이들에게 가장 큰 기쁨이 되었던 것은 올라프 장식이었습니다. 대형 올라프가 활짝 웃으며 반겨주는 공부방은
공부하기 싫은 친구들도 들어가서 공부하고 싶어지게끔 귀엽게 제작되었습니다. 또한 한 달 앞으로 다가온 크리스마스를 벌써부터
느끼게 해준 예쁜 가렌더는 센터 분위기를 훨씬 환하게 만들어 주었답니다.
어느 정도 마무리되자 아이들이 하나 둘씩 센터로 오기 시작했는데요. 예쁘게 꾸며진 센터와 몰라보게 바뀐 주방의 모습에 아이들의 얼굴에는
기쁨의 웃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성체지역아동센터는 수녀님께서 센터장으로 운영하시는 곳이었는데요. 다문화가정에 속한 아이들이 60% 가량 된다고 합니다. 일본, 인도, 키르키즈스탄 등
외국 국적의 부모님을 가진 아이들이 차별이나 놀림을 받지 않고 그 다양성을 그대로 존중 받으며 건강하고 밝게 자라고 있었습니다.
여느 다른 센터보다 훨씬 밝은 표정의 아이들과 준비해 온 프로그램을 시작하였습니다. 회사 및 직원 소개를 시작으로 재미있는 레크레이션을 진행하였는데요.
성체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은 모든 프로그램에 집중하며 열심히 참여해주었고 대답도 크게 하는 씩씩한 아이들이었습니다.
주방가구는 아이들이 직접적으로 이용하는 가구는 아닙니다. 하지만 주방은 아이들의 성장을 위한 식사를 만들어지는 공간이자
그들을 케어하는 센터직원들에게 중요한 업무 공간입니다. 그렇기에 주방 환경은 아이들에게 큰 영향을 미칩니다.
주방가구 기증을 통한 환경 개선은 학습가구 기증만큼이나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확신합니다.
추운 날 열심히 봉사활동에 참여해주신 직원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올해 꿈의가구 기증 봉사활동이 12월 한 번 남았습니다. 2020년, 내년에도 많은 애정과 관심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