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넵스 사회공헌팀입니다.
가을 옷을 꺼낸 지 불과 3주도 되지 않았는데 벌써 털코트에 패딩까지 준비하는 겨울이 오고 있습니다.
올
겨울도 예년과 다름없이 추운 날씨가 이어진다고 하는데요. 그리고 무엇보다 코로나 확진자가 더 많이 늘어날
수 있다는 예측보도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모두 미리미리 건강한 신체를 만들어 강추위와 코로나에 무너지지
않도록 잘 준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의 따뜻한 겨울 준비를 위해 오늘은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새희망지역아동센터’로 향했습니다.
큰 길에서는 보이지 않는 좁은 골목 안, 노란색 간판이 센터아이들을 반겨주고 있었는데요. 원래 사무실로 사용하던 곳을 개조하여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전체 공간을 통으로 사용하던 사무실에 중간중간 가벽을 세워 교실과 사무실, 그리고 주방으로
구분하여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아이들에게 넓은 공간을 마련해 준 대신 주방과 사무공간은 두 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좁게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특히 주방공간은 공기정화기가 한 쪽을 차지해 더 좁았는데요. 그래서
크고 튼튼한 가구를 넣지 못하고 좁고 얇은 선반들을 곳곳에 배치하여 수납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기기와 식기, 자재들이 뒤죽박죽 섞여 어지러운 상황이었고 안전상으로도 위험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가스오븐렌지는 너무 오래된 나머지 오븐은 고장나고 쿡탑도 4구
중에 2구 밖에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센터가 건물 2층에
있다보니 가구를 옮기고 포장을 뜯는 데만 1시간 넘게 걸렸는데요. 가구가
손상이 되지 않도록 조심히 나르고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꿈의 주방가구 설치는 시공이 오래 걸리기 대문에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시공하면서 출입구 이동이 불편하고 분진이 많이 생겨 아이들이 오기 전에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오늘은 다행히 센터에서 아이들을 위한 야외활동을 기획해주셔서 아이들 걱정없이, 시간의 부담없이 편안히 시공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안전하고 꼼꼼하게 시공을 진행하였고, 약 8시간 가량 걸려 새희망지역아동센터 가구 설치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번 주방의 가장 큰 어려움은 좁은 공간이었는데요. 식기들과 식재료, 그리고 가전기기들을 알뜰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도어장과 오픈장을 적절히 섞어 배치하였습니다.
필요에 의해 중구난방으로 배치되었던 선반들이 다 빠지고
가구가 설치되면서 공간이 훨씬 넓어지고 깔끔해졌는데요. 공간이 좁아 선반에 부딪혀 물건이 떨어지는 안전사고
등을
예방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원터치 푸쉬장치로 열고 닫기 편한 도어장을 설치하였고 식사 배식에
수월하도록 밥솥이 배치되는 서랍장은 슬라이딩으로 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기름때가 빽빽하고 고장난 가스렌지는
폐기하고 새로운 가스쿡탑을 설치하여 안전하고 청결한 식사준비가 되도록 하였습니다.
새희망 양해숙 센터장님께서는 매우 꼼꼼한 분이셨는데요. 시공 현장에 잠깐씩 들어오셔서 전기 배선과 수도는 어디로 연결하면 좋을지 의견도 주시고
어디에 어떤 것을 넣으면
좋겠다는 시뮬레이션을 하셨습니다. 시공 후에는 함께 새로운 가구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사용법에 대해서
물어보셨습니다.
사실 공간이 좁아 25명의 아이들만 받을 수 있지만 센터 인근 어려운 가정의 요청을 거절할 수 없어 35명이 넘는 아이들을 받아 시설을 운영하고 계셨는데요.
애정 가득한
눈빛으로 적극적으로 함께 해주신 열정 안에 아이들을 건강히 키우고 싶다는 따뜻함이 들어 있었습니다. 이런
열정 가득한 선생님들과 함께 할 때 더욱 큰 보람을 느낍니다.
지역아동센터들은 정부에서 급식비를 지원받습니다. 서울-경기 지역은 인당 4천원
가량 되는데요.
충분해 보일 수 있지만 사실 새희망센터처럼 인가보다 더 많은 인원을 수용하여 운영하는
센터들은 예산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아이들 대부분이 부모님의 맞벌이 때문에 센터에서 시간을 보내고 식사를
해결해야 하기에 아이들 영양 등 식사준비에 소홀할 수 없다고 하는데요.
열악한 주방환경은 급식 종사자들에게 어려움을 주고, 또 그 영향은 음식을 먹는 아이들에게
바로 전달됩니다.
그동안 많은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안전과 청결이 보장된 주방공간을 종사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아이들의 영양섭취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자부합니다.
앞으로도 복지사각지대를 찾아내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여 소외된 아동들이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다음은 서울 강북구로 올라옵니다. 금방 또 찾아오겠습니다.
주방공간의 변화로 우리 아이들을 더 건강하게
키워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