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회공헌팀
권현우 사원입니다.
갑작스런 코로나19 확진자의 증가로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되면서 다시 활동 반경에
제약이 걸렸는데요. 코로나 때문에 생긴 걱정스럽고
우울한 마음은 모두가 마찬가지일거라 생각이 됩니다. 이럴 때일수록 모두가 나 자신보다는 서로를 위한 마음으로 방역수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개인 위생도 잘 관리함이
필요하겠습니다. 최대한 활동을 자제하고 서로 조심하여 이 위기를 빠르게 극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사회공헌팀 역시 꿈의가구 기증활동을 진행하기
앞서 철저한 체온체크와 손소독을 실시합니다. 그리고 건강 취약계층인 아이들과 접촉하지 않도록
지역아동센터와
긴밀히 일정을 조율하여 진행합니다. 시공 후에는 센터 선생님들과 함께 공간을 정리하고 물티슈와 소독제를
활용하여
청결한 상태로 마무리합니다. 지원 받는 센터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유의하며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서울 강북구에 있는 ‘희망의집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하였습니다.
2005년에 허가를 받아 시작된 센터는 2018년 아이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금 위치인 강북노인회관 건물 2층으로 오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이사하면서 들어간 공사비와 이사비용 때문에 주방 시설은 바꿀 엄두도 내지 못하셨다고 해요. 그러다 보니 10년도 넘은 주방가구를 아직까지 사용하고 계셨습니다.
수납공간이 부족해서 밥솥을 바닥에 있는 나무판자
위에 올려 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고장난 경첩으로 인해 싱크대 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서 설거지 할
때마다
물이 싱크대 수납장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또한 식자재를 보관할 공간이 없어서 오픈되어
있는 선반에 주방식기와 함께 보관되고 있어 위생적으로
좋지 않았습니다. 환경이 이렇다보니 아무리 자주
닦고 정리해도 식기와 식재료에 쉽게 먼지가 쌓이고 더러워져 위생에 많은 걱정을 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오늘도 역시 오전 8시, 자재 도착과 함께 꿈의주방 기증이 시작되었습니다. 해가 짧아져 8시인데도 아직 어둑어둑했는데요.
쌀쌀해진 날씨에 따뜻하게 껴입고 가구를 하차했습니다.
희망의집센터에는 다행히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조금 수월했는데요. 다만 엘리베이터가 좁아
여러
번 오르락내리락하며 가구를 이동하였습니다.
센터의 요청대로 수납공간을 많이 구성하다보니 다른 센터들보다 자재들이 훨씬 많았는데요. 자재
품목과 수량 체크하는 데만 한참 걸렸습니다.
자재 확인 후 설치가 진행되었는데요. 출력해 온 도면을 보면서 하나하나 꼼꼼하게 살펴가며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시공이 마무리되고 가구를 재단하고 조립하며 생긴
톱밥 등 먼지를 제거하였습니다. 아이들 입에 들어갈 식사가 만들어지는 공간이어서 더욱 청결에 유념하며
깨끗하게 정리하였는데요. 혹시 모를 감염병을 대비하여 소독용 물티슈를 활용하여 손이 잘 닿지 않는 곳까지
꼼꼼히 닦아냈습니다. 그리고 기존에 사용하던
가전제품들을 제자리로 배치하면서 가구 설치 및 기증이 완료되었습니다.
달라진 주방은 들어서면서부터 기존의 주방과는
느낌 자체가 달랐는데요. 그동안 한 쪽에 자리 잡았던 온갖 잡동사니들이 가구 안으로 들어가면서 깔끔하고
정돈되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냉장고 색상과도 아주 잘 어울리는 화이트 컬러로 새롭게 단장되었는데요. 기존에 사용하던 가스쿡탑과 후드와도
잘 조화되는 주방이었습니다. 그리고
원래 장이 없었던 곳까지 새롭게 장을 설치하여 더 많이 수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고급스러운 대리석
상판으로
청결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고 훨씬 넓어진 싱크공간에서 편하게 요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분리된 싱크볼로 인해 물이 많이 튀어
설거지할 때 어려움이 많았다고 하는데요. 크고 넓은 싱크볼을
설치하여 물 튈 걱정을 없앴고 목이 쭉 늘어나는 신형 수전으로 교체하여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하였습니다.
센터장님께서는 시공하는 내내 자리를 지켜 필요한
것을 챙겨주시고 적극적으로 도와 주셨는데요. 시공 후에 아이들을 위해 준비한 선물을 센터장님께서 전달하였습니다.
센터장님께서는 주방만으로도 너무 감사한데 아이들을 위한 선물까지 준비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셨습니다. 매번 점검 나올 때마다
지적 받을만한 사항들이 대부분 해결되어 한 시름 놓았다고 하셨는데요. 아마도 청결 부분에 있어서 그동안 고민이 많으셨던 것 같습니다.
인사를
마치고 돌아서는데 음료수와 손소독제를 손에 쥐어 주셨습니다. 감사의 마음이 담긴 작은 선물과 함께 넵스
사업의 번창과 모든 임직원들의 건강을 기원해 주셨습니다.
이틀 뒤 센터장님께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사용하시는 종사자분께서 일하기 훨씬 수월해졌다고 너무 마음에 들어 하신다고 이야기를 전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귀여운 손편지도 함께 보내주셨습니다.
작은 글씨 안에 담긴 감사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청결한 공간에서 만들어진 음식을 먹고 아이들이 건강하고 바라게 자라길 바라는
저희 넵스의 마음을 알아주는 것 같아 가슴이 뭉클해졌답니다.
코로나로 인해 관계가 소원해지고 마음을 나누기
어려운 시기입니다. 서로 악수조차 할 수 없고 작은 기침조차 주위 눈치 보며 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올해 사회공헌은 아주 조심스럽게 진행하였는데요. 아무래도 시기가 시기인 만큼 임직원 참여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내년에는 새로운 방식으로 기획하여 봉사의 보람과 기쁨을 많이 이들과 함께 누리실 수 있도록 기획해보겠습니다.
많은
기대 바랍니다.
올해 마지막 꿈의주방 기증은 12월 둘째 주, 송파구에 있는 그린리버지역아동센터로 갑니다. 올해 꿈주가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끝까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