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선수는 골프웨어가 아닌 앞치마 차림으로 골프채 대신 청소 도구를 쥐고 주방가구 설치와 청소를 꼼꼼히 도왔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레크레이션 시간에는 선수들의 특기를 활용한 ‘골프공 오래 튕기기’ 묘기와 스케치북에 쓰인 낱말을 팀원들에게 몸짓으로 설명하는 ‘몸으로 말해요’ 게임으로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특히 선수들의 골프공 튕기는 모습을 신기해하며 서로 도전해 보겠다는 아이들의 요청으로 선수와 아이들이 멘토 멘티가 되어 시합을 벌이기도 했다. 또한 선수들은 아이들과 함께 서로의 꿈을 이야기하며, 정성스럽게 포장한 선물 바구니를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이날의 행사를 마쳤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처음 해본다는 박성현은, “올해 시작을 이런 뜻깊은 행사와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히며, “봉사 활동을 하면서 얻은 좋은 기운을 시즌 중에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다나는, “아동센터에 주방을 기증하는 독특한 컨셉의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되어 기쁜 마음으로 왔다.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꼈고, 이 아이들에게 또 한번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고 밝혔다.
고진영은, “시즌 중에는 봉사활동 할 시간이 없었는데, 꿈의 주방가구도 기증하고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 올해 이 아이들과 약속한 첫 승을 꼭 이루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넵스 꿈의 주방가구 기증]
2008년 처음 시작된 꿈의 주방가구 기증 사업은 가구 회사 넵스의 특성을 반영한 독창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넵스 소속 골프 선수들이 2012년부터 매년 자원 봉사자로서 참여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연합회에 속한 아동센터를 대상으로 낙후된 주방가구를 교체해주는 프로그램으로 2014년 3월 현재 총 49곳의 지역아동센터에 주방가구를 기증하였다. 이는 건강한 식습관을 유도하고,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의 꿈을 지원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9곳에 추가 기증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