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스마트 오피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제한된 시간 동안 업무의 효율성은 높이고, 비용은 절감해야 하는 일이 기업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인데요. 최근에는 스마트 오피스를 직접 구현해 사옥 겸 전시장으로 활용하는 종합 가구 회사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윤석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송파구 삼전동에 위치한 넵스 사옥.
직원이 키오스크로 앉고 싶은 자리를 지정합니다.
자율 좌석 시스템이라 집중이 필요하면 개인석에, 동료와 대화가 필요하면 회의석에 자리를 잡습니다.
방음 부스가 설치돼 있어 개인적인 전화 통화도 실내에서 합니다.
[김유나 / 넵스 직원 : 나의 업무나 컨디션에 따라서 리프레쉬 공간에서 일할 때도 있고 집중 업무 공간에서도 일하는 편이고요. 업무 효율도 많이 오른 것 같아요.]
넵스의 신사옥은 직원들에겐 일터지만, 업무 공간을 바꾸려는 기업들엔 전시장 역할을 합니다.
사무 공간의 변화를 눈으로 보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모델하우스인 셈입니다.
넵스는 단순히 사무용 가구를 판매하는 것을 넘어 업무 환경과 관련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직원 간 소통을 강화하는 문화 측면부터 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고 전력 사용은 낮추는 비용 측면까지 아우릅니다.
일반 사무실의 경우 직원 일 인당 13㎡가 필요하나, 스마트 오피스는 그 절반인 6㎡로도 충분합니다.
[채헌욱 / 넵스 스마트오피스팀 팀장 : 예전에는 4명이 일하려면 여기부터 저기까지가 필요한 장소였다면 그것의 반도 안 되는 장소에 4명이 편하게 오히려 대화하고 협업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듯이 공간의 축소가 첫 번째고요.]
넵스는 스마트 오피스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일본 오피스 가구 1위 기업인 고쿠요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이 회사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습니다.
넵스는 올해 전체 매출 예상치 1,500억원 중 스마트 오피스 부문에서만 2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윤석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